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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l(BL) : 세컨드·세레나데 }
세컨드・세레나데
木原音瀬 (Konohara Narise)

「처음이라는 것 치곤, 그럭저럭 괜찮았어. 상성도 나쁘지 않고」
계속 짝사랑해왔던 고등학교때의 선생님에게 실연을 당한 대학생 카케가와. 게다가 선생님의 비밀스런 연인은 자신의 친구였다. 카케모토는 실연의 아픔과, 자신의 마음을 알고있던 친구가 그 연인이었다는 충격을 달래려 들어간 술집에서 마주친 남자・하시모토를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꼬시게된다. 얼굴은 아름답지만 성격은 사상최악인 남자 하시모토. 그의 몸은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에는 딱맞는 상대였지만…


#. Appreciation

처음에는 표지만보고, 네다섯가지 단편이 묶어서 출판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러스트 하신 분을 잘 모르고, 책 구성도 몰랐기 때문에 그런 착각을 하고 말았네요;; 어쨌든 이 책에는 카케가와X하시모토인 표제작 '세컨드・세레나데'를 비롯해서, 아케치X스나하라의 얘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표제작이 앞에 실려있지 않아서 조금 갸우뚱했어요. 아케치X스나하라 편은 여자애의 등장으로 약간 흥미밖이었습니다(어이) 물론 BL의 세계인 만큼 아무리 귀엽고 잘난 여자라도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긴 하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면 불쌍하기도 하네요(건성으로)

개인적으로는 '세컨드・세레나데'쪽이 훨씬 좋았습니다. 우케캐릭터인 하시모토 성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요; 역시 우케는 연상의 소악마적 성격 소유자가 최고!!!!('是-ZE-'의 아사리, 'WEED'의 와카모토, '벗지않는 남자'의 후지와라도 취향이예요vv) 아케치의 성격도 한 싸가지 해서 보면서 혀를 찼지만, 하시모토는 정말 최강이었어요; 그 레벨은 아사리의 괴롭힘보다 훨씬 높았습니다(하긴 아사리는 그냥 장난정도지;) 게다가 못된 우케가 세메의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이 왜 그렇게 좋은지!! 한없이 자존심 높은 우케가 무너지는데에서 일종의 희열을 느끼나 봅니다; 잘난척하고 못된 말을 하는걸 볼 때는 "우와 되게 재수없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무너지는걸 보고있으면 왜 그리 안쓰러운지.. 혼자서 무지 하아하아 하면서 읽었습니다.

사실 하시모토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면, '난 네가 꼭 필요해서 너에게 온 게 아냐, 난 도망칠 곳이 필요했을 뿐이야, 어쩔 수 없으니 네 곁에 있을 수 밖에'라는 변명의 여지가 남을 것 같아 조금 찝찝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하시모토에게 딱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자기 잘난멋에 살고있는 하시모토에게 그 정도의 변명이 없으면 카케가와의 곁에 있을 수 없을 것 같거든요. '내가 이런 상황만 아니었어도-'라고 생각하겠지만, 하시모토는 이미 빼도박도 못할 상황에 처해있으니까 가정의 말따윈 무효죠. 어차피 예전처럼 돌아가서 잘 해보겠다는 것 따윈 불가능할테니까요. 하시모토는 변명거리가 생겨서 좋고, 카케가와는 여전히 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고. 일석이조, 누이좋고 매부좋고 아니겠습니카(...)

막판에 새로운 모습(=건방진면)을 드러내는 카케가와도 나이스. 사실 정확한 취향은 '연하의 한없이 바보같은 세메'지만, 카케가와는 두 모습이 적절하게 섞여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어쩔 땐 하시모토가 궁지에 몰릴 정도로 차갑고 못되고 건방지게 굴다가도, 여차싶을 때는 자기가 하시모토에게 무릎을 꿇기도 하니까. 남자는 처음이라는 카케가와지만, 하시모토같은 성격나쁜 남자를 다루는 법을 잘 알고있군요;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구사하는 카케가와와, 끝없이 제멋대로에 모든 사람을 턱짓으로 부려먹는 하시모토는, 금세기 최고의 속검은 커플임이 자명합니다;(정확히는 지난 세기; 초판은 1996년이니까;;)

코선생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특별할 것이 없는 얘기에서도 뭔가가 느껴집니다. 분명 감동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있지만, 다 읽고나면 두 사람의 앞으로의 일을 상상하게 되더라구요. 소설에서 읽었던 부분들도 떠오르고. 감상을 쓰는건 전혀 특기가 아닌지라 또 이상한 내용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전 그냥 하시모토의 성격이 취향이라고 말하고 싶었을뿐이예요...orz 하지만 제 자신이 저런 성격을 감당할 수는 없을 것 같군요()
by misaki | 2006/12/06 13:28 | review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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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uperFreak at 2006/12/06 16:01
"연하의 한없이 바보같은 세메" 너무 좋아요♡ TㅂT
역시 수는 조금 팅기는 맛이 있고, 조금은 싸가지 없고 자존심 강하고, 그래도 급박한 상황일때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하지만 표정에 조금씩 새어나오는 그런 부분이 색스럽다고나 할까요 (푸악-!!)

그렇지만 바보세메X바보우케 커플도 좋을지도← 단순히 바보세메가 좋은가? (귀축공이 싫을 뿐이얏-!!)
Commented by 케이 at 2006/12/06 16:17
전 여왕님에 멍멍이 세메가 늠 좋아요 /ㅁ///
우후후후. 역시 멍멍이는 힘세고 오래가는(-_-) 에너쟈이져가 쵝오라니까요~~~~~~~

코노하라상 소설은 너무 과장되지 않고, 화려한 수식어가 많이 붙지 않는 것이 정말 좋아요. 요새는 너무 잘나고 멋지고 부족할 것 하나 없는 놈들이 다들 주인공이라;;;;;; 지나치게 현실감이 없죠(그래봤자 어차피 bl은 판타지.........<-)
Commented by yourrachel at 2006/12/06 19:06
BL이든 뭐든, 연애에 있어서 뒷맛이 다들 깔끔하진 못하지요. 하시모토도 하시모토지만 그놈을 고치겠느니 어쩌겠느니 하는 카케가와도 꽤 비겁한 구석이 있어서, 재밌다고 생각하지만, 그린그린의 우케처럼 막판에 울고불고하는 구석이 좋았달까요 저는;; 속물이지만 자존심 센게 발바닥에 나뒹굴어서야 붙잡는 ......
일러스트가 정말 맘에 드는 작품 중에 하나예요. (이야기가 이상하게 마무리가 되는군요-_-;;) 진짜 하시모토같이 그리지 않았나요;;
Commented by 라진 at 2006/12/07 07:16
인간은 연애를 한다고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중에 카케가와가 손해(?)볼 걸 생각하면 사실 하시모토가 좀 더 망가졌어야 했어요. 어차피 잡혀살거면서 고친다고 생각하다니, 카케가와를 비웃었습니다.(낄낄;;)
저는 츤데레 타입 우케를 좋아해서 후지와라>_< "짝사랑" 1편의 우케 정말 귀여웠습니다♡
(아, 그리고 오타~ 와카미야요~ :)
Commented by misaki at 2006/12/08 12:30
★에셉님 : 저도요!!!!! 우와 역시 취향 비슷한 분들이 많이 계시군요 늠후 기쁩니다ㅠㅠb 바보믕층이에 매일 깨갱거리는 공, 짜증이 많고 약간 턱짓으로 사람을 부리는 경향이 있는 수. 너무 좋아요;ㅂ; 귀축공은 저도 별로.. 흑흑흑 (그래도 일단 듣는 박순희입니다...orz)

★케이님 : 우헤헤헤>ㅂ<!!! 멍멍이는 평소에 깨갱깨갱거리다가 중요한 순간에 에너쟈이져...(쿨럭) 저는 비엘에 너무 잘난 사람들이 나오는건 별로 취향이 아닌데, 코선생이나 야마다슨생님 같은 분들은 너무 취향....!!! 비엘이 판타지이기는 하지만 쵸큼 현실로 느끼게해준달까요 흑흑;ㅂ;..
Commented by misaki at 2006/12/08 12:35
★YR님 : 결국은 둘 다 바보라는 얘기...!!(결론이 이상하군요;;;) 자존심 강한 녀석이 끝까지 넘어가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결국에는 아둥바둥거리면서 상대를 잡는것도 재미있지요() 절박함이 느껴져서. 하시모토는 자기가 아둥바둥거렸던건 아니지만 결국 끝까지 떨어져서 카케가와에게 기대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일러스트 하신 키타하타씨 그림체는 별로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하시모토는 역시 딱 느낌이 오더군요 으흐흣:D

★라진님 : 앗 오타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ㅂ; 와카모토 노리오씨도 아니고, 왜 와카모토라고 썼을까요ㅠㅠ 아이 부끄러 흑흑... 카케가와랑 하시모토는 매일 투닥거릴 것 같아요; 카케가와가 고치려고 애쓰고, 하시모토는 자존심때문에 죽어도 못 굽히다가 결국에 굽히고;;
츤데레, 츤데레도 좋지요. 우리 카증이 츤데레...!!(※전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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