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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 mea fort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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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l(BL) : 甘い生活 }
甘い生活
木原音瀬 (Konohara Narise)

좋아하는 남자를 대신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대학생, 후지이 키요타카가 가르치게 된 학생은 학교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초등학생 산노미야 후미카즈였다. 후지이는 매주 화,목요일에 산노미야가를 방문했지만 책을 읽는 것 외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후미카즈에 결국 화가 난 후지이는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후미카즈를 덮치고 말았다. 죄책감에 휩싸였던 것도 잠시, 아무 말 않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정복욕을 채운 후지이는 그 때까지 쌓여있었던 성욕을 전부 후미카즈에게 토해내는데...

스포일러 많이 있습니다.★//
코선생님은 책 제목을 담백하게 짓는 편이라, 소설의 내용을 비틀어서 표현하지 않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고 좀 벙졌습니다. 센티멘털 프렌즈를 읽고 나서 다음 타자를 물색하다가, 좀 달달한 얘기가 읽고 싶다는 생각에 제목에 꽂혀서 이 책(달콤한 생활)을 집었는데, 달콤?..........달콤하지 않고 엄청 쓰던데요;; 심지어 주인공인 후지이는, 초등학생을 덮치질않나......../담배. 초등학생을 강간하면서 시작하는 것 자체부터가 굉장히 씁쓸한데, 그 씁쓸함은 어째 끝까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에필로그에서는 좀 마음이 놓였지만 이런 제목 센스는 마치 'HOPE'를 보는 것 같구요()

초반에는 후지이가 야마오키에 대해 생각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쪽으로 흘러갈줄 알았더니, 이 웬 뜬금없는 소아성애자;; 싫다고 발버둥치는 초등학생을 덮치고, 그것도 심지어 끝까지 하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물론 제가 나이차이 나는 커플을 좋아한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고등학생 이상일 때의 얘기고 상대가 초등학생이라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사귀는거나 뽀뽀까진 그래도 참고 보겠는데, 강간에다가 초등학생을 상대로 끝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더 웃기는 건 아이한테 아무 말도 하지 말라며 500엔짜리 올림픽 기념주화를 쥐어주는 장면이었어요;(그래놓고 나중에 중학생이 된 후미카즈가 자길 덮치고 그 주화를 그대로 주니까 '자길 안은 대가가 고작 500엔...'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가관이긴했지만요;)

처음부터 끝까지 후지이에 대한 감정은 도저히 +로 회복되지가 않더군요. 자기가 저항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억지로 범했던 것은 잊고, 자기가 힘 센 남자한테 당하니까 싫다고 발버둥치면서 도와달라고 하다니. 그리고 그렇게나 자길 아껴주고 따르는 애한테는 떽떽거리고, 자길 강간한 남자에게는 그렇게 약하게 나가는 것도 웃기고. 여러모로 모리무라가 말한것처럼 '비겁한' 남자였습니다. 싫은 녀석이나 세컨드 세레나데의 수 캐릭터들처럼 결국엔 갈 곳을 잃고 한 곳에 정착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까지 봐온 중에는 정말 최악이 아닐까 싶었어요. 어린애를 실컷 가지고 놀다가, 애가 다 커서 자기와 체격이 비슷해지고 더 귀여운 아이가 눈에 보이니까 애를 버리는 것도 어이가 없고.. 그래서 항상 "기댈 수 있고 상냥한 성인 남자"를 입에 달고 살던 후지이가 새디스트에게 걸려서 된통 당하는 걸 보곤 고소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새디스트가 미친놈이었던 건 확실한지라() BL에서 3P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것도 상황에 따라서 용납할 수 있는 것 뿐이지, 후지이가 당했던 케이스는 나쁜놈 후지이가 고소하면서도 좀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뭣보다 가여운 것은 후미카즈.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것까지만 좋았지, 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잦은 해외 출장때문에 어렸을 적에 돌봐줬던 노파는 학대에 가깝게 아이를 다루지 않나... 마음에 쏙 든 새어머니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거리를 두게 된 사이에 동생이 태어나서 결국 친해지지도 못하고, 초등학교에서는 괴롭힘을 당하고... 그래서 집에 틀어박히는 것으로 겨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었나 싶었더니 이번엔 과외선생이라는 인간에게 강간을 당하고... 심지어 그 강간이 처음으로 타인이 자신을 가깝게 만져온 것이었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씩 자신에게 오는 남자의 말을 꼭꼭 듣고, 그 남자를 기준으로 세상이 돌아가나 싶었더니 그 남자까지 자신을 온몸으로 거부하지않나. 후미카즈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입술알레르기'를 읽으면서 후미카즈의 어린 시절을 알게되니까 어찌나 불쌍하던지. 세계라곤 신약성서에 쓰인 것이 전부였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중학생때까지, 아니 아마도 평생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후미카즈가 너무 가여웠어요. 결국 내용은 후미카즈에게는 '해피엔딩'이라는 형식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씁쓸하네요. 후지이가 어디에선가 도망쳐와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거라든가, 후미카즈의 세상을 그토록 좁게 만든 장본인 중 하나에게 평생 매여살아야 하는게 그게 과연 행복할까하는 의문이라든가. 후미카즈는 시종일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귀여운 아이였는데, 이런 아이가 고작 후지이같은 인간을 좋아하게 되다니... 본인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아니냐는 생각도 들지만, 더 큰 세상이나, 더 나은 사람을 겪어보지 못하게 될 후미카즈가 가여운건 어쩔 수가 없네요.

여러모로 씁쓸한 '달콤한 생활'이었습니다. 앞으로의 후미카즈의 인생이 달콤했으면 좋겠다고 바랄뿐이죠.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ergo 3권이나 읽어야겠어영~3~....
by misaki | 2008/02/16 20:37 | review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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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 : novel(BL) : .. at 2008/06/25 13:17

... 広げて」1,2편이 실렸습니다. 2편은 구판에는 없었던 카키오로시구요. 코선생 작품에 등장하는 주연 중 3대 개색끼(......)는 WEED시리즈의 타니와키, 달콤한 생활의 후지이, 싫은 녀석의 카즈야입니다만, 사요나라~ 초반의 세이이치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건 타니와키. ... more

Commented by 도롱 at 2008/02/16 21:46
초딩..........(버엉) 초딩 상대로 끝까지 가는 건 좀 많이 싫은데
미샄님 리뷰 보고 있자니 엄청 보고 싶어졌어요ㅇ<-< 후미카즈가 느므 불쌍해 보여서()
전 공수 불문하고 불쌍한 놈들에게 많이 약한가 봅니다;
이 책 쉽게 구할 수 있나요?? 절판된 거 아님 한 번 찾아 읽어보고 싶네요>ㅆ<
Commented by yourrachel at 2008/02/16 22:16
후지이는 BL, 코노하라 나리세 역사상 가장 욕먹는 캐릭터중 하나일거예요=_=; (저도 좋아하진 않습니다. 타니와키와 쌍벽을 이루는......) 미샄님이 말씀하신대로 '후미카즈의 세상을 그토록 좁게 만든 장본인 중 하나에게 평생 매여살아야 하는 것이 과연 행복일까' 싶습니다만, 어떠한 사랑이나 관계가 다른 사람의 눈에서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도 '사랑이고 행복인'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죠. 코선생님은 그 점을 쓴 것 같기도 .. 하구요. 제눈의 안경과 말린 인생의 거의 극단적인 케이스라, 후미카즈의 마음을 반짝반짝거리는 것으로 묘사하고는 있지만 이 글을 쓰던 시절의 코노하라상이 정말 지독히도 인간을 비꼬는 것 같다고도 생각했어요 ^^;;
Commented by misaki at 2008/02/17 02:33
★도롱님
도롱님께 유감스러운 한 말씀 : 절판된 작품입니다
저도 이번에 만다라케에서 발견하고 사온거거든요.. 와하하ㅠㅠ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겠씁니다. 저도 불쌍한 설정(?) 좋아하긴하지만, 초반이 너무 충격이라ㅠㅠㅠ 초딩이라니이이이이!!!ㅠㅠㅠ 제가 윤리도덕 따질 입장은 안되지만, 그래도 초딩이라니!!ㅠㅠㅠ

★와이알님
우왕 역시 그런가요? 욕먹을만한 캐릭터니까 어쩔 수 없나... 정말 타니와키랑 쌍벽을 이룰 정도로 싸가지 밥말아먹었고 인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놈들이졍. 그런 놈들이 뭐가 좋다고!!! 후미카즈!!! 누나의 품에 안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닥ㅊ) 그보다 저는 후기까지 읽고 나서 코선생님이 등장인물들 보다도 더한 S라고 생각했씁니다. 궁극의 새드는 코선생님, 당신이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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