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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l(BL) : さようなら、と君は手を振った  }
さようなら、と君は手を振った
木原音瀬 (Konohara Narise)

사촌인 히미 케이스케가 시골에서 상경해왔다. 고등학교 2학년인 10년 전, 시골에서 같이 3주라는 시간을 보낸 후 처음으로 하는 재회였다. 절대 그를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의 협박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케이스케의 도시생활을 돕게 된 세이이치는, 케이스케가 살 집을 함께 찾으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다. 10년 전 여름, 케이스케에게 푹 빠졌던 세이이치는「졸업하면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한 채, 시골로 돌아간 적이 없다. 변함없이 촌스러운 안경과 머리스타일, 복장을 짜증스럽게 여기면서도 세이이치는 다시 한 번 욕망에 휩싸여 그를 안게된다. 그런 그를 케이스케는 아무런 힐난 없이 다정하게 받아들이지만..

언제나 하는 짓이지만, 다이제스트가 매번 "....지만"으로 끝나네요;; 책에 실려있는 다이제스트가 마음에 안 들어서 항상 수정을 하는데, 제가 써도 그리 썩 멋지지는 않눼요'ㅅ' 단행본이 곧 나온다는 생각에 만다라케에서 눈 앞에 있는 '사요나라~'를 놔주었(?)고, 그 후에 에르고를 통해 만화판으로만 보다가 드디어 소설을 보게됐습니다. 에르고가 5권으로 완결이기 때문에 만화판은 딱「さようなら、と君は手を振った」에서 끝났습니다만, 본편에는 그 후의 두 사람 이야기인「僕がどんなに君を好きか、君は知らない」도 실렸고, 케이스케의 아들 타카유키의 이야기인「空を見上げて、両手を広げて」1,2편이 실렸습니다. 2편은 구판에는 없었던 카키오로시구요.

코선생 작품에 등장하는 주연 중 3대 개색끼(......)는 WEED시리즈의 타니와키, 달콤한 생활의 후지이, 싫은 녀석의 카즈야입니다만, 사요나라~ 초반의 세이이치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건 타니와키. 베스트 오브 개색끼라고 생각해영.../담배)

초반의 세이이치는, "제멋대로"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중에 제일 아스트랄했던 '이웃집 살인마'의 논제가 떠올랐을 정도로 자신의 쾌락과 욕망, 자존심을 위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었으니까요. 인간이란게 원래 자신을 위해 사는 에고이즘 덩어리이고, 성인이라도 되지 않는 한 궁극적으로 쾌락을 추구하게 마련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이이치는... 읽을 수록 '이 놈, 참 못됐다'라는 생각이 들게하더라구요. 케이스케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던 여자를 손에 넣고도 케이스케를 계속 찾는 것도 그렇지만.... '마리는 일방적으로 뭔가를 원하기만 할 뿐, 아무 것도 주지않아. 처음부터 아무런 기대도 하진 않았지만'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솔직히 비웃었습니다. 케이스케가 좀만 더 집착하는 사랑의 형태를 보였더라면 분명 세이이치에 대해 똑같이 생각했겠죠. '케이스케는 일방적으로 뭔가를 원하기만 할 뿐, 아무 것도 주지않아. 처음부터 아무런 기대도 하진 않았지만'이라구요. 세이이치야말로 언제나 케이스케에게서 자기 쾌락을 만족시키고, 좀 웃긴 얘기긴 하지만 밥 값 아끼겠다고 매일같이 케이스케 집에서 밥을 먹고, 돈을 가져가고, 화풀이를 하고. 인형처럼 자기 맘대로 다루고 있었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마리가 원했던 것은 금전의 크기를 알 수 있는 물질이었고 세이이치가 원했던 것은 쾌락과 안정같은, 자기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는 게 다를 뿐이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던가요. 세이이치는 '마리가 하면 나쁜년, 내가 하면 사랑의 대가'정도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내가 얼마나 너를~'에서는 상황이 역전되어서 세이이치가 매달리게 되는 코선생 소설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이 전개되지만. 이쪽에서는 케이스케의 마음을 알지 못해 안달내하는 세이이치가 재미있더군요. 코선생의 후기에서 '마음속에 묻어두기만 하는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뭐, 사람의 수많큼 다른 이를 사랑하는 형태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속에서만 간직하는 사랑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옛날부터 친구들이 누굴 좋아한다고 할 때마다 저는 고백을 하라고 말했습니다. 좋아해서, 상대방에게도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역력한데 잠자코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답답했었거든요. 짝사랑이니까 자기 마음을 확실히 전달하는게 어려울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이이치와 케이스케의 관계는 누구 한 사람의 짝사랑이 아닌데도 감정을 속으로, 속으로만 간직하려는 케이스케가 답답하고, 좀 가엾고... 자기 욕망에 따라서만 살게되는 것이 두려웠다는 케이스케에게서는 세이이치와 재회할 때까지 10년간의 추억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뭐, 케이스케가 그런 어두운 사랑을 하게 만든 건 따져보면 세이이치지만요.

케이스케의 아들인 타카유키와 히이라기의 이야기는...... 별 감상이 없긴한데(人´∀`) 엄마가 죽고, 아빠인 케이스케가 다시 타카유키를 데리러 왔을 때 꼬옥 안아줬던 이후로는 누구도 타카유키를 따뜻하게 품어줬던 적이 없었던 것. 언제나 세이이치가 첫번째이고 자신은 다른 이들과 똑같이 대우받았던 것(타카유키는 "아빠에게는 첫번째 말고는 다 똑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이이치가 감기에 걸렸을 때는 일하는 호텔을 하루 쉬면서까지 간병을 했는데, 자신이 아팠을 때는 돌봐주긴 했지만 호텔까지 쉬면서 간병해주진 않았던 것. "나랑 세이이치랑 누가 더 좋아?"라는 아들의 질문에 애매하게 웃기만 할 뿐 "너"라고 해주지 않았던 것. 사실 타카유키는 특별히 히이라기를 사랑했던게 아니라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도 나중에 깨닫지만, 결국 자기 곁에서 자기만을 예뻐해주고 자기만을 안아 줄 사람이 필요했던 거죠. 물론 그것은 어릴 때부터 누군가에게 첫번째로 사랑을 받지 못해서 생긴 콤플렉스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사랑'이라는 이름만 붙은 껍데기같은 감정은 '히이라기'라서가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이어서라고 깨달았을 때, 다시 한 번 히이라기를 온전히 사랑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타카유키. 두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각자 생각해 볼 수밖에 없지만, 타카유키가 누군가에게 온전한 애정을 쏟고, 누군가의 넘치는 사랑을 받을 수 있게되었으면 좋겠군요. 타카유키 얘기를 읽고나니, 아이의 눈동자를 읽고 싶어졌습니당.. 읽고나서 잘 생각해보니 두 개의 소재가 참 비슷하눼요(´・ω・`)

그나저나 히미. 히미로군요... 예쁜 성입니다. 어떤 작품의 어떤 캐릭터가 생각나잖아요/씨익
by misaki | 2008/06/25 13:17 | review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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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현휘 at 2008/06/25 13:35
진지하게 보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뿜었습니다 ㄲㄲㄲㄲㄲ
혹시 제가 생각하는 그 작품 속 그 캐릭터...겠지요? ㄲㄲㄲㄲㄲ
Commented by misaki at 2008/06/27 00:55
우후후 그 캐릭터 맞습니다'ㅅ'
Commented by madhatter at 2008/06/25 13:51
암요..히미가 좋은 성이지요. 으흐흐
Commented by misaki at 2008/06/27 00:55
이쁘고 귀엽고 좋지여....
그래서 전 또 케이스케에 멋대로 히라링 대입하며 놀았습니다^0^......<-죽어
Commented by SuperFreak at 2008/06/25 15:30
코믹스판으로 본 것 같은데, 이런식의 애절한 패턴은 코선생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읽으면서 입에서 거친 단어가 튀어나오기도 해요 ㅠㅠ

WEED는 처음 읽을 때 "타니와키 개색"을 연발했던 것 같은데 반복해서 읽을수록 그런 감정이 들지 않더군요. 이…이것도 일종의 면역이 생기는 걸까요 ;;;
Commented by misaki at 2008/06/27 00:56
거친 단어 튀어나오죠....
다른 사람의 소설에서는 그야말로 악인이 많이 등장하는데, 코선생 소설에선 "이 시발놈!!!!"이라는 욕이 나오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악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나쁜 놈들 있잖아요...;;

근데 전... 타니와키한텐 정들기 싫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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