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Tu mea fortuna
by misaki

  L'étoile

   素敵ばらまく君は目を離せない、美しくも愛は花びらのように儚く舞い落ちるだけ…

 

   MENU →

   하루 하루 : 먹는게 남는거

   목소리 : U★F★Oっ! : 3차원 :

   감상 : 2차원 : 태그

 

   ※ ※ ※

   1. X男 커플만 지향 합니다.

   3차원 망상도 있으니 주의必!

   2. 예고 없는미리니름에도 주의

 

← misaki  

 5월생.A형  

2X년째 비루한 오덕  

 하마질.연어.성우.아이돌  

사슴같은 남자  

애니.만화.BL.버라이어티  

木原音瀬.ヤマシタトモコ  

 平川大輔.中井和哉  

more...  

 

{ novel(BL) : 薔薇色の人生 }
薔薇色の人生
木原音瀬 (Konohara Narise)

어리석은 인생을 살아온 탓에, 집도 가족도 모두 잃어버리고 만 전과 3범의 모모타 야스오. 살아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인생을 포기하고 다리 밑으로 뛰어내리려던 찰나, 우연히 다리를 지나가던 경관에게 자살을 제지당하게 된다. 그가 펼치는 진지하기 짝이 없는 정론에 화가 난 모모타는 그 경관・하마우즈 론에게 「안긴다면 살아봐주지」라며 무리하기 짝이 없는 '자신이 살아가는 대신의 조건'을 내걸었다. 모모타는 경관의 무책임함을 비웃으려고 했던 말이었지만, 론은 책임을 지겠다며 모모타를 도와주었고 그런 관계가 이어짐에 따라 모모타는 론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장미빛 인생(薔薇色の人生), 라비앙 로즈!! 코선생의 단행본은 이제 다 모아서 나름 코선생 빠라고 자부하는 저이지만, 코선생의 제목짓는 센스는 좀 짱이었죠'ㅅ'(그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당연히 소도둑입니다) 제목 짓는 센스는 야마다 유기만한 자가 없다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코선생 단행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제목이 바로 이 작품, 장미빛 인생입니다. 이 작품이 연재되었던 건 비블로스가 망하기 직전과 리브레로 부활()한 직후였는데 당연히 전 비보이소설은 안 봤기 때문에 본편은 단행본이 되고서야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하지만 2년 전에 페닉스 2호 '못난이 특집'에서 두 사람의 번외편이 실렸기 때문에 그 때 우연히(랄까 라인업에 코선생이 있어서 샀지만) 읽게되었는데, 제목을 보고 두근두근했습니다. 그래서 오오후리 블로그 이름으로도 쓰고 그랬었죠.

페닉스에 실린 걸 먼저 읽었기 때문에 본편은 어떤 내용일까했습니다만, 페닉스는 론의 시점이고 본편은 모모의 시점이라는 것만 다르고 다루고 있는 사건은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난또 다른 건 줄 알았잖아...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모모이기 때문에, 페닉스에서는 알 수 없었던 모모의 쓰레기 같았던 젊었던 나날을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어요. 어떤 경위로 나쁜 길에 빠졌고, 어쩌다가 약에 손을 댔고, 남자는 어떻게 알게 되었으며, 왜 그 날 죽으려고 했었는지, 론이 왜 좋아졌는지, 론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키무라를 만나러 간 이유는 무엇인지. 모모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느낌이 새롭네요.

이전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모모에 대한 이미지는 '기력도 없고 모든 것이 서툴지만 착한 남자'였는데, 이전의 모모는 또 그렇지도 않네요. 자기가 당하는게 싫어서, 자길 친구로 생각해주었던 녀석을 폭주족에게 넘기고 온갖 못나고 되먹지 못한 짓들을 해대다가 결국엔 약 때문에 검거. 초범이라 집행유예를 받았지만 그새를 못 참고 다시 약에 빠져 검거. 다시 검거. 전과 3범. 이제 좀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결심하며 추운 겨울 날, 반팔을 입고 출소해 집으로 찾아갔더니 부모님은 자기 면회가던 길에 사고로 돌아가셨다질 않나. 자기 때문에 당한 친구의 담배피는 새끼 손가락이 마치 오카마 처럼 꼿꼿하다고 생각했더니 "그 때 당한 걸로 이 새끼 손가락은 움직이지 않아", "다신 오지 마라". 당연하듯이 형에게 까지 절연당하면서 죽겠다고 결심. 뭐 사실 모모가 해왔던 짓들을 생각하면 부모님이 몇 번이나 면회를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지덕지고, 모모때문에 죽을 뻔한 친구가 부모님 얘기를 해 준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일이죠. "적어도 그 때"라고 생각해봤자 어차피 후회일 뿐이고 이미 생긴 전과는 지워지지 않고, 죽은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고, 버린 시간도 되돌릴 수 없는 법. 그나마 후회라는 걸 할 만큼의 인간성이 남아있다고 생각해버린 지점에서 저는 이미 모모를 동정해버렸습니다. 절대 악悪이라고 하기엔 너무 찌질하고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고. 약먹고 죽으려고 했더니 이틀만에 눈이 번쩍 뜨여서 아랫도리는 대소변으로 더러워져있질 않나. 노인에게서 지갑을 뜯으려고 뒤에서 덮쳤다가, 오히려 노인에게 패대기질 당하는 골계에 웃을래야 웃을 수도 없고 울래야 울 수도 없고.

'누구에게나'라고 말할 순 없지만, 모모에게는 그래도 인생의 꽃이 있었습니다. 장미빛 인생, 인생의 절정기. 론을 만나기 전까지의 모모의 인생이 온통 장미줄기에 난 가시같았다 해도, 그 길을 계속 걸어서 결국엔 아름다운 꽃잎에 닿았습니다. 못된 짓을 했던 만큼 자기도 호되게 당하고, 몇 번이나 죽을만큼 괴로워하면서도 모모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단 한 송이의 장미꽃을 꺾었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죽게 만들고, 울게 하면서까지 쓰레기같은 자신의 인생이 한없이 보잘 것 없는 것 같다고 느끼면서도 결국엔 살아남아서, '반드시 살았어야 할' 누군가의 인생을 대신하듯이 울고, 웃고, 슬퍼하고, 기뻐하면서 살고있는 모모가 참 사람답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사람이 절대 악이나 절대 선만으로 이루어졌을리 없고, 모든 행위가 정의와 악행으로 양분되는 것도 아닌걸요. 장미빛 인생이 인생의 환희를 의미한다고 해도, 장미엔 언제나 가시가 있는 것처럼 굴곡 없는 인생은 없고, 후회없는 인생도 환희없는 인생도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인간이니까요. 누군가가 받았던 상처를 자신이 받고, 그것을 메우기 위해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고, 다정한 말을 건네는 것이 이기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건, 인간이니까요. "론쨩이랑 헤어지면 난 죽어......"라며 아이처럼 우는 모모는, 약물중독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으로 울고 있어서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모모가 사랑스럽다고 여기는 저 또한, 사람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어야마땅할 사람은 분명 있다고 생각하지만, 마땅히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에 무언가의 의미가 있다면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가시에서 죽을만큼 발버둥치다가 언젠가 누군가를 위해 죽어도 좋다는 각오가 생겼을 때, 그에게도 장미빛 인생이 찾아오기를. La vie en rose.

(+)
여담이지만 코선생은 형사물, 의학물, 2대홈오물을 참 좋아해요...
그리고 삽화로 단독 등장한 이상, 마니는 홈오가 되어줘야겠다. 나중에 내주세요 코선생님.
by 하계이 | 2008/07/23 00:46 | review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mmmisaki.egloos.com/tb/450510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