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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l(BL) : 吸血鬼と愉快な仲間たち 2 }
吸血鬼と愉快な仲間たち 2
木原音瀬 (Konohara Narise)

일본에서 살기 시작한 것도 반년이 지나, 알은 그제야 겨우 주위 사람들이나 일본 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봄부터는 시설에 앰버머 견습생인 무로이가 들어와, 아키라의 직장은 이전보다 활기가 넘쳤다. 하지만, 아키라는 밝고 솔직한 무로이와는 잘 맞지가 않는건지 좀처럼 친해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지만 시설 사람들과 벚꽃놀이를 하러 간 날, 무로이는 아키라에게 당신을 좋아한다며 연정을 부딪혀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델 사무소를 운영하는 누나의 절박한 부탁을 받은 츠노가 알에게 한 번만 대리로 모델을 해주지 않겠냐고 부탁해오고, 잡지 모델을 한 것을 계기로 TV드라마에까지 출연하게 되는데...

작년 가을에 읽어 놓고 감상 쓰길 미루고 있었더니, 그새 자세한 얘길 홀랑 까먹었습니다. 드라마씨디에서 츠노 캐스팅이 유사상인걸 보고, "그러고보니 츠노가 2권에서 아키라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던가?"하는 착각까지 했더랬습니다. 감상을 써야겠다는 위기감()때문에 다시 읽었는데 아키라를 좋아한다고 공언한 사람은 츠노가 아니라 새로 등장한 인물인 무로이였네요. 빌어먹을 기억력같으니...! 어딘가의 포스팅에 분명 2권까지 냥냥이 한 번도 없고 별로 홈오소설 같지 않은 담백한 내용이다, 라고 써놨을텐데 빨리 3권은 안 나온댑니까? 1권이랑 2권의 텀을 생각하면 올 가을이나 겨울내로 나와야하는데.

뭐 어쨌든 다시 읽은 2권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제목그대로 유쾌한 친구들이 많이 나오는지라, 저는 알도 아키라도 좋아하지만 누카리야도 좋고, 2권에 등장한 미츠야도 좋고 뭐 그렇스빈다. 보면서 괴로운 건 역시 알이 다치는 장면인데, 한 권에서 한 번씩 죽을 고비를 넘기니 잘하면 김전일같은 분위기가 되어 장편대작(.....)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쓸데없는 망상을 하고있습니다. 인간도 완전한 흡혈귀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인데다가, 어두워진 후에야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알이 자신과 적게나마 관계가 있는 사람의 부탁을 받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모습은 귀엽지만... 자기가 자처한 일 때문에 크게 다치는 알을 보고 있으면 몸이 움츠러듭니다. 소설로 읽으면야 알이 다쳐서 아픈 것 보다는, 아픈 알을 정성껏 돌봐주는 아키라가 더 인상깊지만 나중에 드라마CD로 들을 생각을 하면 좀 끔찍하달까요. 드라마CD 리뷰를 쓸 땐 안 썼던 것 같은데, 1편에서 흡혈귀인 알이 가위로 이곳저곳 잘리는 장면의 SE가 너무 생생해서 끔찍했었거든요(그리고 마노도상 연기도 끔찍하긴했어ㅠㅠㅠㅠㅠ)

으음, 사실 아키라랑 알을 두고 본다면 제가 좋아하는 타입은 알이지만 이 소설을 읽다보면 아키라의 감정같은게 간접적으로 드러나고, 그 미묘한 감정변화가 무척 재미있고 가슴을 뛰게 만들어서 어느새 아키라에게만 주목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정신이 나갔다, 얼굴이 느끼하다, 차라리 박쥐의 모습으로만 있었으면 좋겠다, 죽어버려, 꺼져, 바보 멍청이 기타 등등의 말만 내밴던 아키라가 겉에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알을 배려해주는 모습이 따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낮에는 펫이고 저녁에는 답답한 동거인이 되는 알을 아키라는 어느 정도의 선을 긋고 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알에게만 하고 알에게만 허용하는 특별한 순간들이 눈에 띄어서 두근거립니다.

알은 혼자서 8년을 비참하게 살았었던 탓인지, 천성이 순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리광이 많고 그만큼 다른 이에게 호의를 표현하는 방법이 뚜렷한데, 다친 아키라의 침대맡에서 사람에게 정을 붙이지 않으려는 아키라를 보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좋아한다고 말해달라는 부분. 알도 놀랄 정도로 순수하지만 그런 알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 아키라의 모습도 편안했습니다. 그 외에도 사소한 묘사였지만 유카가 죽은 날 밤에 아키라의 옆에서 같이 자고 싶다는 알을 짜증 내면서도 침대로 들이고, 백일분의 굳나잇 키스를 하는 알도 내버려두고 자길 꼭 껴안는 알을 내치지 않는 부분도 좋았고... 어음 그리고 알이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간단히 응급처치를 하고 집에 데려가는 차 안에서 자기 무릎을 벤 알의 눈물을 닦아준다거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아키라는 "난 살아있는 인간엔 관심이 없다"라고 말하지만, 누카리야가 말했듯이 누군가를 자신의 영역에 허용하고 있다는게 느껴졌어요.

아키라는 츤데레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 들지만, 기본적으로 자기가 말하는 만큼 냉정하지 않다는게 볼 수록 느껴져요. 차갑게 굴더라도 정이 많고, 인간스러운 면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차갑게 굴다가 인간적인 면을 보자면 기분이 무척 좋아졌습니다. 2권을 읽으면서는 수도 없이 "이것이 모에인가...!!"를 몸소 느꼈달까요(*´∇`*) 모에라는 단어 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아키라의 사소한 행동-그러니까 자신에게 입맞추는 알을 받아 들인다든가, 밤새 알을 간호해준다든가, 알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눈물을 닦아준다든가- 을 보자니 그냥 몸둘바를 못두고 바둥바둥 온 몸을 떨었습니다, 녜.

주인공인 알이 아키라에게 "나 아키라의 연인이 될래"라고 선언한 이상 조만간 그런 사이가 되겠지만, 아키라에게 있어 금기였던 '살아있는' 것과의 동거를 통해 뭔가가 일어날 듯한 예감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무로이가 자신은 게이고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했을 땐 그토록 담담하게 거절했던 아키라. 알이 "계속 여기에 있을래. 아키라의 연인이 될래"라고 말할 때는 불같이 화를 내는 아키라. 알은 그 의미를 제대로 눈치채지 못하고 멍청한 소리를 해버렸지만, 아키라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는게 분명히 보여서 흐뭇했스빈다. 귀여운 알, 행복해져야 할텐데. 그리고 마땅히 받았어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해서 누군가의 호의나, 자신이 품은 어떤 감정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불같은 아키라도.

읽는 내내 까칠한 아키라의 말들이 미도링 목소리가 되어 귓가에서 웅웅거렸습니다.
자, 드라마CD 2편은 언제 내줄거냐!
by 하계이 | 2008/07/24 22:25 | review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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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현휘 at 2008/07/24 22:39
이걸 보니까 원작을 읽으면서 다시 CD를 듣고 싶어졌어요 ^^
원작을 읽으면서 CD를 듣고 싶은 작품은 별로 없는데 ㅎㅎ
Commented by 하계이 at 2008/07/31 23:11
흡혈귀 드라마CD는 여기저기 많이 잘라내긴했지만 꽤 고퀄이라고 생각해요
란티스레이블도 나름 취향입니다 흐흥
Commented by 간달프 at 2008/07/24 23:47
일어를 못알아듣는 저로서는 이것만이 유일한창구 흑. 미사키님 MSN좀 드러와주세혐 흑흑
Commented by 하계이 at 2008/07/31 23:11
ㅇ ㅡ핳하하핳 요즘 바쁘고 피곤해서ㅠㅠㅠ
Commented by 아르카디아 at 2008/07/25 07:11
1편 드라마 씨디 어제 들었더랬습니다ㅠㅠㅠ
히, 히라링 짱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짱인데 히라링의 알이 쵝오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샄님의 리뷰를 읽으니 2편도 빨리 듣고 싶네요 *>ㅁ<* 어서 씨디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D
Commented by 하계이 at 2008/07/31 23:12
꺄앙 들으셨군요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히라링 좀 짱이죠ㅠㅠㅠ 코선생님 말에 따르면 히라링이 제일 고생했다더라구요. 후우 히라링의 박쥐연기도 듣고싶었지만 그건 코선생님한테 양보하기로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에르 at 2008/07/27 01:54
미치겠다... '이것이 모에인가!!!' ㅋㅋㅋㅋ

....저두 자주느껴요 하하하<-
Commented by 하계이 at 2008/07/31 23:12
하하하
미도링님이 좀 모에.... 랄카 미도링이 아니라 캐릭터였다/담배
Commented at 2008/07/30 19: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계이 at 2008/07/31 23:12
우후후후 감사하빈다
저는 돈을 벌고 있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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